일기/끄적끄적 일기12 30대 중반에 찾아온 지독한 삶태기, 인태기, 권태기, 인생 노잼시기 (feat. 쇼펜하우어) 어제 잠들기 전에 생각했다.'왜 이렇게 요즘 지독한 삶의 권태기를 느끼는가' 뭘 해도 딱히 재미가 없다. 구미가 당기는 게 있으면 하면 그만인데, 그렇게까지 열정을 샘솟게 하는 것이 없다...평균 수명 100세 시대에.. 30대 중반부터 이러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또 가만히 생각해 보니, 뭐 그럴 만도 하다. 지구에서 인간으로서 30년 넘게 삶을 살아내었고, 한 직장에 다닌 지는 10년이 다 되어 간다.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해질 법도 하다. 돌이켜보면 20대에는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이 사실이 새삼 놀라웠다.)다양한 모임에 들어가 사람들과 교류하고, 취미도 여러 개직장에서도 꽤나 열정적으로 일했다.(그래... 나 나름 엄청 열정 터지는 인간이었다...) .. 2024. 7. 2. 인생의 의미! 그런건 없다! 역시 뭔가 회의감 들고 힘들 때는 김주환 교수님 강의가 최고다. 맞다. 인생의 의미! 그런 건 없다. 류시화 작가의 책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에 나오는 구절이 생각난다. 영국 소설가 올더스 헉슬리가 소설 ‘섬’에서 썼다. “마음이 어두운가? 그것은 너무 애쓰기 때문이라네. 가볍게 가게, 친구여, 가볍게. 모든 걸 가볍게 하는 법을 배우게. 설령 무엇인가 무겁게 느껴지더라도 가볍게 느껴 보게. 그저 일들이 일어나도록 가볍게 내버려 두고 그 일들에 가볍게 대처하는 것이지. 짊어진 짐들은 벗어던지고 앞으로 나아가게. 너의 주위에는 온통 너의 발을 잡아당기는 모래 늪이 널려 있지. 두려움과 자기 연민과 절망감으로 너를 끌어내리는. 그러니 너는 매우 가볍게 걸어야만 하네. 가볍게 가게, 친구여.” 다가오지.. 2024. 6. 18. 퇴사 1년 유예, 인생 노잼시기, 우울감이 다시 도지다. 올해만 버티고 퇴사를 하기로 했다. 원래는 올해 초에 관둘 예정이었다. 그런데 우울, 불안증의 상태가 좀 호전되는 바람에 ‘딱 일 년만 더 하고 관두자.’고 마음을 먹었었다.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 김영하 작가의 책 여행의 이유에 나오는 구절이다. 내가 딱 지금 저런 상태로 지내고 있다. 6월이 되니 고비가 찾아온 것 같다. ‘그냥 올해 초에 관둘걸 그랬네.‘라는 후회와 그만두고 여행 다녀와서 뭘 하지?라는 불안감… 당장 관둘까 싶은데 벌려놓은 일들 때문에 인수인계 다 할 생각 하니 그것도 귀찮군… 진퇴양난 같다. 귀찮더라도 수영을 배워보든, 새로운 분야의 책을 읽든, 국내여행을 가든 뭐든 좀 해봐야겠다.. 2024. 6. 14. 테슬라에 물렸지만 괜찮아…☆ 테슬라에 개물림 사고를 당했다. 많이 출렁거리는 주식인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나 빠질 줄이야… 하지만 단타로 들어간 게 아니라 장투를 생각하고 들어간 거라서 그냥… 잊고 지내려고 하고 있다. 어차피 최소 몇 년에서 10년 뒤의 주가를 기대하고 들어갔으니 그전까지의 출렁거림은 무의미하다. (물론 회사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실적은 잘 나오는지 면밀히 살펴봐야겠지만!) 사람들이 주식 산다음 어플 지우고 냉동인간 해동하듯 몇 년 뒤에 보라고 하는지 알겠다. 마음을 다 잡고 꾸준히 공부하며 미장에 장투 해야지!(옵티머스 2랑 AI 기대 중 히히) 2024. 4. 20.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