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1 카카오 생일 알림 끄기 반복되는 일상이 지겨워서 따지고 보면 완전히 똑같은 하루는 없다. 그 말에 동의는 하지만 5일 일하고 이틀을 쉬는 직장인으로서의 삶의 패턴은 10년째가 되니 지겹긴 하다. 올해는 심지어 매년 다가오는 나의 생일도 지겨워서 카카오톡의 생일 알림을 꺼두었다. 따로 캘린더에 적어두거나 정말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심지어 가까워도) 각자의 삶이 바쁘기 때문에 카카오에 뜨지 않는 생일을 챙기기란 쉽지 않다. 알림을 보고 나의 생일을 축하해 주는 지인들의 카톡이 고맙기도 하지만 이렇게 심신이 지쳐있는 때에는 그마저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선물을 받은 만큼 다시 나도 신경 써서 챙겨줘야 하는 부담감도 있고, 카톡의 메시지들에 답장을 열심히 해야 하는 부담도 있고. 예상을 뒤집다난 가족들도 까먹지 않을까 했다. 나는.. 2024. 9.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