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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경제

[Book Review] 나는 배당투자로 매일 스타벅스 커피를 공짜로 마신다 -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자, 배당금 받는 재미가 쏠쏠한 주식 투자!

by 딜라잇프룻 delightfruit 2024. 1. 31.

나는 배당투자로 매일 스타벅스 커피를 공짜로 마신다 수페TV 사진(photo) Copyright ⓒ delightfruit All rights reserved

시작하기 전에

 한창 오랜 기간 다녔던 직장에 회의감이 들 때쯤, 신랑의 추천으로 「부의 추월 차선」과 「일 년에 10억 버는 방구석 비즈니스」, 「돈의 속성」, 「파이어족이 온다」 등의 경제 베스트셀러 책을 읽었었다.(정리할 겸 티스토리에 하나씩 다시 책 리뷰를 쓸 예정🤓) 대학 나와서 여느 사람들처럼 직장에 취직해 월급쟁이로만 살던 나에게 이런 책의 내용들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마치 금방이라도 부자가 될 것만 같은 기분에 사로잡혀 책을 다 읽은 날엔 잠도 안 올 정도였다. 하하 😂
직장에 회의감이 들기 전에는 주식도 사업도 내 팔자에는 절대 없을 위험한 일이라는 부정적인 편견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 충격이 컸다.

왜 진작 깨닫지 못했을까? 

 '주식해서 망했다, 사업하다 망했다', 그런 부정적인 이미지만 보고 커서 그런 건지, 내가 다니던 직장이 청렴을 너무 강조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다. 사회 초년생일 때부터 경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편견을 이유로 애써 미루고 미루다 결국 평생직장의 개념이 무너져 내리는 시점이 와서야 경제 공부와 재테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행동하게 되었다. 결혼을 하게 된 것도 한몫한 것 같다. 껄무새 같지만... 부정적인 편견만 아니었어도... 아쉽다. 그런데 아마 다시 돌아가도 별 수 없을 것이다. 지금의 기억을 가지고 돌아가지 않는 한은 말이다.
이제라도 깨달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자. 주식, 사업, 부동산에 대해 부정적인 편견을 깨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실제로 실천하고 있다는 게 천만다행이다.😮‍💨 이제라도 깨달은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자. 어떻게 보면 직장에서의 위기가 곧 기회로 온 것이다. 위기는 곧 기회다.


🍒 저자 '수페 TV' 소개

주식 투자 정보 공유 유튜브 채널

📹수페 TV Youtube
 신랑의 추천으로 알게 된 주식 유튜버이다. 여러 영상들을 시청해 보니, 주식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아주 깔끔하게 잘 정리해서 꾸준히 올려주신다. 그리고 안정적이면서도 정도의 길을 걷는 방식으로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신다. 그래서 믿음이 가는 채널👍 신랑과 꾸준히 이 채널의 영상을 지표 삼아 주식 투자를 공부하고 있다.
그리고 수페 님께 반했던 포인트는 1년에 12권의 책을 읽는 [112 프로젝트]를 운영하신다는 것이다. 현재 필자의 신랑이 참여 중인데, 한 달에 한 권, 수페 님이 배송해 주시는 정해진 책을 읽고 수페 TV 네이버 카페에 독서 후기를 작성해 다달이 인증해서 12권의 책 모두 성공 시, 12권의 책 전 권을 모두 선물로 주시는 것이다. 즉, 신청할 때 돈을 지불했다가 미션을 모두 수행하면 다시 환불해 주시는 것 같다. 나는 이렇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분들이 참 존경스럽고 좋다.🙌


인상 깊은 구절

p11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내 월급만 오르지 않는다.
p13 내가 매년 연봉이 6% 오르는 사람이 아니라면 차라리 대용이 회사에 투자하는 것은 어떨까? 대용이가 매년 연봉이 6% 인상된다면, 그 회사는 주주에게는 그 이상의 혜택을 지급하고 있을 것이다. 
p19 월급만큼 매달 돈이 들어온다면 굳이 회사를 다닐 필요가 있겠는가? 어릴 때부터 꿈꾸던 전원생활을 해도 되고 서핑을 좋아하면 강원도 양양에서 여름을 보내도 된다.
p26 배당기업으로 스타벅스에 투자하면서 우리는 어떤 것을 봐야 할까? 당연히 기업의 실적을 분기마다 체크해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p29-30 숫자에 대한 감각을 키우기 위해 1억 원의 배당률 표를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30쪽 배당률에 따른 배당금 표 참고)
p61-62 그럼 20년 뒤 분기 배당금이 181만 원에서 284만 원으로 증가해 약 104만 원 차이가 발생한다면 배당금을 재투자하겠는가?... 복리가 이렇게 대단하다. 하지만 20년 동안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끈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해당 기업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p63 현재 삶이 궁핍해질 정도의 배당 재투자는 오히려 독이 된다. 핵심은 내게 맞는 비중 조절!
p71 많은 배당기업 중에서 50년 이상 배당금을 연속으로 늘려온 왕족주 49개를 알았지만 그 속에서도 좋은 기업이 있고 나쁜 기업이 있다.
p91 배당주에 투자할 때는 내가 달리는 길이 고속도로인지 학교 앞 골목인지 배당성장률이라는 표지판을 꼭 확인하자!
p136 분산투자는 부자들만 가능한 투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우리에게는 또 다른 대안이 있다. 그것은 바로 상장지수펀드(ETF, Exchange Traded Fund)로 투자하는 것이다.
P155 투자에는 정답이 없다. 각자 투자성향에 맞게 결정하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게 맞는 종목을 찾고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장기간 투자해 복리효과를 누리는 것이다.
P172 100% 주식에 넣은 투자자라면 위기는 그대로 위기가 될 뿐이지만 채권을 준비한 투자자에게는 위기가 곧 기회가 되고, 같이 넘어져도 더 빠르게 일어나 뛰어갈 수 있다.
p191 투자는 실전이다. 아무리 좋은 기업도 비싸게 사면 내게는 나쁜 기업이 된다. 더욱이 배당주는 싸게 살수록 배당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배당률=배당금/주가)
 p198 매수 버튼을 누르는 데 걸리는 1분이라는 시간을 한 시간으로 늘리고 종목을 탐구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우리의 계좌는 조금 더 견고해진다.
p215 눈에 잘 보이고, 심지어 내가 소비하는 기업에 투자한다면 불안한 마음도 줄고, 열매가 열리기 전에 뿌리를 뽑는 당혹스러운 행동도 하지 않게 된다.
p216 현명한 투자자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분야로 나눠서 투자한다.


느낀 점, 떠오르는 생각들 이모저모 🍭

 1-2년 전 한참 직장에 회의감이 들어와서 다시 진로고민을 하며 방황하던 시기가 있었다. 정년퇴직까지 월급 때문에 이 직업을 놓지 못하고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암울하고 약간 우울증도 찾아왔다.(초임 때 내 직업에 대한 열정을 너무 불태워서인지 번아웃이 심하게 온 것 같다...) 다만 그때는 주식보다는 창업에 꽂혀 매일 '사업 아이템으로 할 거 없나?', '오, 이걸로 창업해 볼까?' 하던 시기였다.
그런데 창업이라는 게 어디 뚝딱하고 시작이 되나. 단순 월급쟁이로 살던 내가 바로 뛰어들기 절대 쉽지 않았다, 뭐부터 할지도 모르겠고. 사업에 대해 공부하고 나니 사업하는 모든 분들이 대단해 보였다.
 
 부동산 투자도 고민을 했었다. 우리나라는 부동산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나라이니 아무래도 정보도 많고, 쉽게 접할 수 있는 투자 방식이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는 아무래도 주식보다는 좀 더 큰 목돈이 필요하다. 그리고 제대로 투자하시는 분들을 보면 와, 임장 하는 후기를 직접 들었는데, 장난이 아니구나 싶었다. 6시간 넘게 투자할 지역을 직접 걸어 다니며 파악한다고 한다. 시간과 체력을 쏟아야 하는 투자였다.
 
 그래서 적은 금액으로 적금을 들듯이 시작해 볼 수 있는 것이 주식이었다. (그렇다고 창업의 꿈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여전히 난 창업 꿈나무 ㅎㅎ 뭐가 될진 모르겠지만 언젠가 내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로망이 있다.💃) 그리고 더 좋은 것은 은행에 적금을 들면 이자를 주듯, 주식에서도 배당주를 사서 들고 있으면 1주당 배당금이 나온다. 그 비율은 물가상승률과 은행이자보다 더 크다. 너무 매력적이지 않은가? 그래서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배당금으로 스타벅스 커피를 사서 먹는 것이다.
 
배당금에 대한 설명을 아주 재미있게 해 주신 슈카 님의 영상이 있다. 주식? 배당금? 그게 뭐죠?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 영상을 먼저 보고 책을 보셔도 좋을 듯하다. 나도 이 영상으로 좀 더 확실히 개념정리가 되었다. 학생들이 들어도 이해하기 쉽게 주식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을 설명해 주신다. 그리고 듣는 직원분들도 너무 귀엽고 재밌으시다.^-^


 그래서 책이 어떠하냐면 전체적으로 깔끔한 문장들로 쓰인 책이며, 어떤 식으로 투자하면 어떻게 되는지 구체적인 숫자로 친절하면서도 명확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처음 주식 배당투자를 실전으로 시작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매우 좋은 가이드 역할이 되어줄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위험회피 성향이 강해서 검증된 책을 선호한다. 그래서 내가 먼저 접한 경제 책들은 누가 들어도 아는 부의 추월차선, 돈의 속성, 사장학개론, 나는 4시간만 일한다, 1년에 10억 버는 방구석 비즈니스, 파이어족이 온다, 돈의 심리학 등 진짜 우리나라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책을 먼저 접했다. 그런데 이것의 단점은, 너무 잘 쓰인 책을 먼저 읽으면 '상대적으로' 문장이 덜 잘 쓰인 책(?) (물론 모든 작가님들은 훌륭하십니다.🙏)이라고 해야 하나, 내용은 너무 좋은데 외국 서적이라 가독성이 번역체 때문에 약간 떨어지거나, 아니면 문장 표현의 매력도가 약간 떨어지면 잘 안 읽어지는 경험을 했다. 특히 김승호 회장님과 엠제이 드마코가 너무 글을 재밌게 잘 쓰셔서, 이 분들의 책을 읽고 어떤 유명한 책을 읽었는데 그게 덜 재밌게 느껴져서 읽다가 포기한 적이 있었다. (그 책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책이었는데 번역된 책이라 아무래도 좀 표현력과 전달에 한계가 있었던 것 같다. 원문으로 읽었다면 달랐을지도.)
 
무튼 이걸 이렇게나 길게 이야기한 이유는 이런 나의 경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페 TV님의 책은 술술 재미있게 잘 읽히고 유익하기까지 하니 정말 추천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이다.👏
 
수페 TV 채널의 영상에도 배당 투자에 대한 이야기는 잘 정리가 되어 있긴 하다. 하지만 단편적인 영상들이 아닌 책으로 쓰여 체계적으로 잘 정돈된 것으로 공부를 하니,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투자의 길이 머릿속에 한층 더 잘 정리되는 느낌이다.

책을 다 읽고 나니 투자할 때 쉽게 흔들리지 않고 마음을 잘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여러 기업들을 예시를 일목요연하게 소개를 해주셔서 이해가 잘 되었고 나에게 맞는 기업을 선정해서 투자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3월에 예전의 제자를 만나게 된다. 아직 사회 초년생인 그 친구에게 이 책을 사서 선물하려고 한다. 이 책을 접하는 여러분도, 그리고 저도 모두 배당금을 받으며 좀 더 여유롭게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을 하며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만 잘 사는 것보다는 함께 잘 살아야 더 좋은 법! 🤝
 
P.S. 수페 님과 슈가월드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며... 참 사람 마음이라는 게 정도의 길을 가는 게 아무래도 재미있는 길은 아니라서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하기가 힘들다. 짧아야 10년, 길면 30년 이상의 엄청난 장기투자이기 때문에. 그래서 계속 영상 보고 책 보면서 정신을 차려야 한다! 슈카월드에서도 그러셨지, 주식은 인간의 욕망과 반대로 해야 한다고... 한탕 노리고 돈 딸 생각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그러나... 수페 TV님과 슈카월드님 말 안 듣고 작년에 미장에서 단타 몇 번 쳤다가 잠도 못 자고... 금요일에 물려서 주말 내내 어우... 월요일이 너무나 기다려져서 월요병이 잠시 치유된 건 장점이었다. 하하... 무튼 단타는 웬만하면 안 하는 것으로^^! (미국장은 시간 때문에  좀 힘들지만 우리나라 테마주는 좀 해볼 만한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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